관세청 12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발표
미 서부·동부행 수출 운임 한달만에 큰폭 하락
미국행 컨테이너 수출 운송비용이 한달 만에 크게 떨어졌다. 사진은 1만 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 모습. 부산일보DB
미국행 컨테이너 수출 운송비용이 한달 만에 크게 떨어져 수출업체들의 운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컨테이너 2TEU(40피트)’ 당 미국 서부행 수출 운송비용은 802만 원으로, 한달 만에 11.3% 하락했다. 또 미 동부행 운송비은 734만 5000원으로 20.0% 떨어졌다.
이같은 운송비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48.8%, 51.7% 하락한 것이다. 1년 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 운송비용에는 각종 할증료, 포워더 수수료까지 포함돼 있다.
또 유럽연합으로 향하는 수출 운송비는 725만 9000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선 4.6%, 1년 전에 비해선 31.6%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일본·베트남으로 가는 수출 운송비는 상승하기도 하고 내리기도 했으며 큰 변화는 없었다. 관세청은 “12월 기준으로 소폭 상승한 중국을 제외하고는 미국을 중심으로 운송비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컨테이너 수출 운송비용이 하락하면서 국내 수출업체들의 운송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HMM 등 해운업체들의 수익성은 나빠지게 된다.
이와 반대로 미국 서부에서 한국으로 오는 수입 컨테이너 운송비용은 331만 9000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7.1% 떨어졌으며 미국 동부에서 오는 비용은 221만 1000원으로 20.1% 하락했다.
이와 함께 항공으로 수입하는 화물의 경우 kg당으로 운송비용을 내는데 미국에서 수입하는 화물은 5823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2% 떨어졌다. 또 유럽연합에서 수입하는 화물은 6920원으로 1.0% 상승했다. 그런데 이를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42.6%, 33.9% 상승했다.
출처 - 부산일보 / 김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