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화물기 신규취항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일부터 스위스 메디터래니언 쉬핑(MSC·사진) 에어카고가 인천-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노선에 취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취항한 노선은 주 2회 부정기편으로 운항되며 올해 상반기에 정기편으로 확대 운항할 예정이다.
MSC 에어카고는 세계 3대 해운사 중 하나인 MSC가 그동안 해상운송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범한 화물항공사다. 아시아지역에서 홍콩에 이어 두 번째 취항지로 인천공항을 선택하면서 글로벌 항공화물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공사는 지난 11월 머스크 에어카고의 미국 그린빌 신규취항과 이번 MSC 에어카고의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신규취항을 바탕으로 미주노선에 대한 항공화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등 새로운 항공화물 수요를 창출하는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지난달 세계 최대 국제화물 항공사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시설을 유치했다. AAWW는 화물기 등 10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AAWW 항공기는 현재 홍콩,싱가포르 등에서 정비하고 있지만 2026년 신규 정비시설이 들어서면 인천공항에서 모두 정비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글로벌 해운사들이 출범한 화물항공사와 전략적으로 협업해 해상과 항공을 연계한 복합화물운송 활성화 등 물동량 신규 창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제화물 물동량 2위를 지속함과 동시에 신규 화물터미널 개발 및 투자유치 등을 통해 인천공항의 항공물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세계일보 박연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