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새 2.3% →1.5%로 조정… 세계 경제 둔화 등 외적 영향
올해 성장률 2.6% 유지… 물가 상승률은 0.6% 올라 5.1% 전망
지난달 수출 규모가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8개월째 무역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부산 남구 부두의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 모습.
[사진=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을 대폭 낮춘 것으로 우려를 더한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국 중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성장률을 분석한다. 지난 9월 수정 전망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내년 한국 경제가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 보충 자료를 내놓았다.
기획재정부는 14일 ADB에서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Asian Development Outlook Supplement·ADOS)’ 자료에서 내년 성장률을 국내외 요인에 따라 기존 2.3%에서 1.5%로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수치(2.3%)보다 무려 0.8%p 낮은 전망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외 주요 경제기관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0.4%p 낮춘 1.7%로 수정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도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ADB는 이 같은 성장률 하향 조정이 세계 경제 둔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외적 부문이 저하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지난 9월과 같은 2.6%를 유지했다.
ADB는 아시아 46개국 경제성장률도 9월 전망 대비 올해와 내년에 각각 0.1%p·0.3%p 낮아진 4.2%·4.6%로 예상했다.
이처럼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이 저하되는 3대 요인으로 중국 경기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세계 경제 침체 현상을 꼽았다.
출처 - 스카이데일리 (최환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