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문 서울세관장(왼쪽 6번째)은 14일 19개 기업에 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
삼성물산, 엘지디스플레이 등 19개 기업이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공인증서를 획득했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이석문)은 14일 10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제3회 관세청 AEO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인을 획득한 19개 업체에 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엘오케이(유), 장암칼스㈜, ㈜서정인터내셔날 등 총 8개 업체는 신규공인을, 엘지디스플레이㈜, 코오롱글로텍㈜ 등 총 11개 업체는 재공인을 받았다.
특히 팬오션㈜과 ㈜삼성물산은 법규 준수도, 수출입 물류 안전관리 체계, AEO 우수사례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각각 AA등급 및 최고등급인 AAA등급으로 상향됐다.
AEO 제도는 관세당국이 안전관리기준 등을 심사해 공인한 우수 수출입업체에 대해 수출입물품 세관 검사비율 축소, 서류제출 생략에 따른 신속통관, 관세조사 면제, 과태료 경감 등 다양한 관세행정 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미국·중국·EU 등 97개국이 시행 중이다.
AEO기업에는 기업상담전문관(AM)이 지정돼 AEO 사후관리 뿐만 아니라 관세행정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해 1:1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과 AEO MRA(상호인정약정)을 체결한 미국·중국·일본 등 23개 국가로 수출할 때 현지 세관에서도 수입검사율 축소,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RA는 우리나라에서 공인한 AEO기업을 상대국에서도 인정해 세관검사 축소 등 관세행정상 혜택을 상호제공하는 관세당국간 약정을 말한다.
이석문 서울세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AEO 및 AEO MRA 제도를 활용해 세계 각국에서 통관 혜택을 충분히 받고 대외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