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해안의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컨테이너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로스앤젤레스 항구는 올 2월 48만7864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LA항만청의 자료에 의하면 2월 하락은 전반적인 글로벌 교역 둔화, 아시아의 설 연휴 폐쇄 연장, 창고 과잉, 서해안 항구 이탈 등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더 많은 화물이 부두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상반기에는 물동량이 평균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 2월 롱비치 항에서 취급한 54만3675TEU의 컨테이너는 전년 대비 31.7% 감소한 수치이다.
롱비치 항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 기록적인 화물수가 발생하면서 무역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업계 관계자들은 교역량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할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한다.
두 항구 모두 올 2월 수입량이 34.7% 감소한 25만4970TEU를 기록했다. LA 항구는 41% 감소한 24만9407TEU를 기록했다. 엠피박스 이동량은 LA항의 경우 2월 15만6035TEU로 54%, 롱비치항은 올 2월에 17만7787TEU로 38.8% 감소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해 첫 두 달 동안 LA항의 총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172만TEU에 비해 30% 감소한 121만TEU였다.
물량이 급감한 것은 컨테이너선들이 아시아와 미국 간 환태평양 무역에 연간 계약 협상에서 나온 것이다. 2년간 기록적인 가격 인하를 추진하는 화주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되고 있다.
출처 -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