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기념 행사 개최…베트남 물류 시장 중요성 강조
올해 북미, 유럽 등 수입 중심 국가로 확대 출시 계획
삼성SDS가 베트남에서 스마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출시하고 글로벌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올해 물류 사업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첼로스퀘어를 앞세워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삼성SDS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법인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첼로스퀘어 출시 기념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신제품을 소개하고 베트남 물류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SDS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첼로스퀘어를 선보였다. 베트남이 아시아에서 차세대 주요 물류 거점 국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
베트남은 물류량이 많은 중국과 인접한데다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도 낮다. 최근 미중 갈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탈(脫) 중국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동균 삼성SDS 동남아시아 권역장은 "베트남은 점차 세계의 새로운 공장이 되고 있으며 제조 산업은 점점 더 국제화되고 있다"며 "베트남도 글로벌 리테일 체인의 중요한 연결고리 중 하나로 꼽히며, 이는 삼성SDS가 첼로스퀘어를 베트남에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권역장은 "첼로스퀘어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위험 요소를 줄여줘 물류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베트남 기업, 특히 물류 서비스에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의 해운 및 물류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첼로스퀘어는 중소·중견기업이 운송견적, 계약, 운송, 추적, 정산 등 수출입 물류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항공·해상·특송, 이커머스 물류, IT 특화서비스 등 국제 운송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출입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빠른 견적 조회부터 실시간 운송 정보 모니터링, 물류비 자동 정산까지 투명하고 편리한 토탈 물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21년 국내 시장에 첼로스퀘어를 처음 선보였다. 이듬해 5월 중국을 시작으로 10월 베트남, 11월 싱가포르까지 아시아 국가에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수출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는 북미, 유럽 등 수입 비중이 큰 국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을 방어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더 구루 /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