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월간 서정인은 천안물류의 박경화 센터장님! 여전히 자기 개발과 직원들과 가깝게 지내시는 센터장님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Q. 서정인터내셔날에 입사하신 계기와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정인터내셔날의 천안물류센터 센터장 박경화입니다. 제 전공이 화학쪽이었고 21년 근무한 전 직장이 화학회사의 화학 쪽 업무였습니다. 명예퇴직 후 8년 동안 화학 관련 개인사업을 했습니다. 사업이란 게 늘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하향 곡산으로 주춤할 때 즈음 공인중개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업을 준비하려다 서정에 위험물 관련 업무의 소개를 받았습니다. 위험물관련 자격증을 4개월 만에 따고 준비된 상태에서 면접을 보고 천안센터로 바로 입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입사했을 때에는 천안 센터가 아직 완공되기전이라 때가 아니라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거 같아 과감하게 입사를 했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었어요. 전공이 화학이라 맞았던 부분이 가장 컸던거 같기도 하고요.
Q. 특별히 친하게 지내시는 직원분이 있거나, 힘들 때 큰 힘이 되었던 동료들이 있으셨는지요?
A.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다 나이가 어려서 친형님처럼 지내자고 생각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나보다 직원들이 힘들어할 때 내가 해줄 게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그 시기 퇴사한 직원들도 좀 있었는데. 그럴 때 소주한잔 하면서 이야기 들어주고 하다 보니 직원들 전체가 힘이 되는 거 같아요.
Q. 서정의 센터장 한자리에서 묵묵히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뭔가요?
A. 입사 후 2개월만에 센터장이 되었습니다. 전 직장에서 배운 가장 큰 자부심은 내 머리는 무궁무진한데 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 자리에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기선 직원들을 믿고 지내다보니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능력은 무한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선 무엇보다 일이 힘들다기보다 내 노력이 더 적다고 생각합니다.
Q. 서정인터내셔날에서 이것만은 “자신 있다”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33년 직장 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게 큰 거 같습니다. 어느 일이나 자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자격증을 매년 하나씩 따자는 목표를 가지고 올해도 땄고 내년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신 있다는 것은 내가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는 거예요.
Q. 기숙사 생활을 하는 걸로 아는데요 집으로 가는 주말은 주로 무엇을 하시는지?
A. 입사초기에는 주말이 없을만큼 바쁘고 힘들었지지만만, 건물이 다 완공된 후 어느정도 여유시간이 난 후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매 해 자격증을 따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자격증 하나를 따려면 8개월정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주말의 반절 정도는 스터디 카페를 가고 미안함 마음에 반절은 직원들과 캠핑을 다닙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을때는 캠핑을 많이 갑니다. 혼자 기숙사에 머무를 때에는 보석 십자수를 놓습니다. 현재 15개 정도 만들었습니다. 저녁시간이 힘든 게 퇴근 후 엔 아무도 없어서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걸 찾는 거죠.
Q. 박경화 센터장님에게 서정인터내셔날이란 뭘까요?
A. 이번이 세 번째 직장인데 사업을 하다가 내가 다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는데요 서정이 내게 3번째 기회를 준 회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Q. 천안에서 주로 취급하는 제품들과 예기치 못했던 재밌는 에피소드 있다면 나눠주세요.
A. 복합물류센터다 보니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지만 그 중 주 거래 제품은 반도체에 들어가는 희석제와 화장품 원재료 등이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손으로 드는 게 아닌 지게차로 상하차를 하기 때문에 주의를 더 요하지요. 재밌는 에피소드는 재작년 겨울쯤 직원들하고 식사 후에 집에 가려니 눈이 엄청 쌓인 거에요. 그 날 술을 먹었지만 직원들을 모두 회사로 데리고와 다함께 눈을 치운 적이 있어요. 직원들에게 너무 미안했지만 다음날 문제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Q. 일반 물류창고가 아닌 위험물까지 가능한 복합물류센터의 장점과 관리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다양한 일을 배울 수 있지만 대신 자신이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자기 맡은 일만 할 수 있어요. 적은 인원으로 매출 창출을 해야 하는 부분에선 인원 부족이 있을 때에는 어려움도 있구요. 다른 물류센터와 달리 천안물류센터는 매우 넓어요. 그래서 비나 눈이 오면 애로사항이 많아요. 이동하기도 쉽진 않구요. 눈을 치워야하는 면적도 넓어요. 그리고 주변에 잡초제거 할 것도 많아서 넓어서 좋은만큼 힘든 부분도 있어요.
Q. 물류센터의 센터장으로서 이 직업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A. 어떻게 보면 직업군이 몸으로 일하는 부분이 많고 밑에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따르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제조업은 경기 흐름에 따라 좌우가 많이 되지만, 물류업은 우리가 뭘 하지 않아도 외부업체가 꾸준하게 접촉을 해오고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고 기복이 없다는 거죠. 내가 문제만 없다면 오래 하기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해주세요.
A. 회사의 조직 문화라는 게 사람이 만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사람이 너무 자주 바뀌면 문화가 형성되기가 어려워요.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같이 만들어 가는 거에요. 내 회사라는 맘 없이 돈만 벌러 오면 어느 조직이나 버티기 힘들어요. 회사는 직원들이 회사에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직원들 자신은 내가 오래갈 마음을 가지면 좋겠어요. 좋은 회사 문화를 만들려면 그런 작은 부분도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