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멋진 미소만큼 서윗하고 정 많은 인천공항 위험물터미널 양정우 팀장님을 만나봤습니다 :)
Q. 서정인터내셔날에 입사하신 계기와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A. 입사하게 된 동기는 와이프 회사 이전으로 영종도로 오게 되면서 새 회사를 알아보는 중에 서정을 알게 되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동종업계 경험이 있어서 물류센터로 입사했지만 보직을 바꿔 위험물터미널로 오게 되었습니다. 위험물을 경험 해볼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었고 서정의 첫인상도 매우 좋았습니다. 업무하고 대화하면서 알게 된 고등학교 후배와 친구의 조카까지 근무하고 있었어서 어색함 보단 빠르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 인천공항 위험물터미널의 팀장을 1년 만에 되었다고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긴박한 현장을 컨트롤해야 하는 업무인데 위험물 터미널이라 조금 다른 컨트롤 방법이 있는지요?
A. 기본적으로 운영방식은 기존의 물류센터들과 비슷합니다. 다만 위험물들이라서 온도건과 DMG 체크가 많이 중요하고 검수를 1차,2차까지 합니다. 다른센터들은 이렇게까지 하는 곳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스케줄 근무를 하다 보니 시간에 따라 근무가 바뀌다 보니 전체적으로 업무 파악이 조금 빨라지고, 다른 직원이 놓친 부분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스케줄상 업무가 바뀌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A. 앞서 말한 대로 서로 보완이 되는 부분이 크고, 일은 시간이 지나면 차차 적응하게 되니까요. 무엇보다 필요시 수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팀장으로서 위험물 터미널의 직원들과의 소통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우선 직원들과 시간을 보내고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전 직원을 통틀어 소통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저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적인 일도 중요하지만 밖에서도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편입니다.
Q. 위험물터미널이라 다른 물류센터보다 조금 더 예민한 제품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평상시에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는게 좋은점인데요 다른 물류센터는 일반제품들만 보지만 항공기 엔진, 배 엔진 등 자주는 안 들어오지만 몇 천만 원 정도의 가격대에요. 롤스로이스, 맥라렌 같은 명품 자동차들도 들어옵니다. (직원들이 사진 찍기도 합니다) 위험물 창고 규모로만 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 보다 큽니다. 취급 제품들이 위험물이라고 하지만 2~3겹으로 안전하게 포장도 잘 되어있고 다양한 종류들이 들어옵니다. 여기가 위험물터미널이기도 하고 요즘 한창 마약으로 인해 세관에서 무작위 검사가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세관 입회하에 제품을 개봉하게 되는데 그때 또 볼 수 없던 특별한 제품들을 많이 보게 됐습니다.
Q. 특별히 시기적으로 힘들 때 큰 힘이 되었던 동료들이 있으셨나요?
A. 직원들이 큰 힘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직원들의 부모님들이 암이나 질병으로 아프실 때 더 많이 걱정이 됩니다. 저 또한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많이 힘들었는데 동료 직원들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서로 서로 공백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다른 직원의 몫까지 팀별로 보완해가며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한자리에서 6년을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요?
A.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팀장이라는 책임감과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 같습니다. 제 성격으로는 안 하면 하지 않고 하면 끝까지 제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어서 서정에서 새로 시작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온 거 같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중요시하며, 혼자 사는 직원에게 40kg 쌀도 보내주고, 밥도 사주며 챙기다 보니 정이 많이 쌓여 팀장의 자리에서 무책임할 수 없었던 것도 원동력 같습니다.
Q. 내가 서정인터내셔날에서 이것만은 “자신 있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직원들과의 융화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제 생각대로 되진 않지만 최대한 노력으로 바꿔보러 하지만 결국은 안되는 직원도 있긴 해요.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기존 직원들과도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Q. 팀장님에게 서정인터내셔날이란?
A.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입니다. 그 간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스쳐가는데요,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현재 어머니도 투병 중이셔서 생각해보니 제 다친 손가락처럼 아리게 다가옵니다.
Q. 끝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모든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서정의 각 물류센터에서는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들을 보관 운반하는 곳입니다.
실질적인 현장의 소리와 직원들의 고충을 알아주시고, 현장의 안정화와 활성화를 통하여 발전되고 변화되는 서정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