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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포워딩·창고업 확대로 제2도약 노린다
2022-08-12

 

코리아쉬핑가제트 인터뷰_2021.03.31

선진 위험물 보관·관리 노하우 한국시장에 심어

 

 

올해로 창립 20돌을 맞은 서정인터내셔날이 국제물류주선업(포워딩) 영업 강화와 천안물류센터 준공을 통 한 창고업의 확대로 제2의 도약을 노린다. 20년 동안 쌓아온 물류 노하우와 고객 신뢰를 앞세워 순항을 이 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용서 서정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경쟁력 있는 운영 능력과 안전을 바탕으로 위험물 관리·보관사업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물류시장에서 경험한 운영의 묘를 살려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국내 최대규모 위험물창고 가동

20대 젊은 나이에 창업에 뛰어든 장용서 대표가 설립한 서정인터내셔날은 해운·항공 등 포워딩사업을 기반 으로 2000년대 초 중국 닝보 상하이 선전 등의 지사를 운영하며 3자 물류(3PL) 서비스를 핵심사업으로 추 진했다. 2006년엔 독일 네덜란드 등 동유럽에 고객사와 동반 진출해 물류·창고·운송업 등을 중심으로 경험 과 노하우를 쌓았다. 포워딩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는 승승장구했지만 장 대표는 미래먹거리 마련에 골몰했다. 포워딩사업 만으로 는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걸 느낀 것이다. 해외에서 위험물 창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목도한 장 대표 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나섰고 동유럽 중국 등의 지사를 과감히 정리했다. 과거 폴란드 독일 일본 등에 서 쌓아온 운영 경험을 살려 창고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2014년 인천물류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이듬해 인천국제공항 위험물터미널 입찰에 참여, 운영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인천국제공항터미널 운영 연장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정인터내셔날이 현재 가동 중인 물류센터는 회사 소유인 인천물류센터(6600㎡·2000평)와 천안물류센터 (2만6400㎡·8000평), 운영사업자로 참여한 인천공항위험물터미널 인천(2100㎡·645평), 인천항물류센터 (6600㎡·2000평) 등 총 4곳에 달한다. 인천물류센터는 보세화물과 냉동·냉장화물 3PL화물 등을, 인천공항위험물터미널은 1~6류 위험물 관리, 인 천항물류센터는 중량물 수출입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천안물류센터

특히 천안물류센터는 중부 내륙 물류허브 거점으로 올해로 창립 20돌을 맞이한 서정인터내셔날의 미래먹 거리다. 2017년 건립 계획 수립 후 2019년 착공에 이어 다음 달 문을 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위험물 저장 소 및 복합창고로 북천안IC까지 5분 이내로 진입이 가능한 데다 서울 등 수도권은 한 시간도 안 돼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갖췄다. B동(4류 위험물 항온창고·600평) C동(4류 위험물 저온창고·300평) D동(3류 위험물 상온창고·50평) 등 3 개 동이 위험물 저장소이며 A동(일반창고·6000평) E동(기숙사·300평)이 자리하고 있다. 위험물 창고는 삼 방향지게차, 전동지게차 등과 냉장창고에다 ‘NFPA 30’을 적용, 국제규격 소방설비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2015년 8월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 이후 더욱 엄격해진 위험물 관리규칙을 적용한 안전설비도 갖췄다. 24시간 화물을 감시 보안할 수 있는 CCTV와 창고 온도 감지가 가능한 소화 설비, 비상상황에 대비한 전기비상발전 설비 등의 최신시설을 마련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다 보니 소방설비 구축에만 수십억원이 투입됐다. 천안물류센터에 설치된 스프링클 러만 수천 개에 달할 정도. 인근에 소방서가 위치했음에도 자체적으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 물탱크 를 갖췄다.

올해 포워딩사업 매출 전년比 증가 기대

포워딩사업도 회사의 성장을 한 단계 견인할 원동력 중 하나다. 지금은 창고업 비중이 더 크지만 향후 포워 딩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려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외형 확대에 힘을 쏟겠다 는 게 장 대표의 각오다. 포워딩 영업 강화와 천안물류센터 준공을 통해 올해는 전년 대비 200% 증가한 매 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중량물을 앞세운 해상 물량 증가로 포워딩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를 해외로 보내 가공해서 들여와 우리나라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 구조다. 우리나라에선 가공력이 떨어지는 데 다 주요 산업에 쓰이다 보니 물량이 꽤 많은 편이라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회사가 운영 중인 창고와 더불 어 포장과 운송 등 모든 물류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면서 경쟁력도 화주로부터 인정받았다. 장 대표는 “2012년까지 매우 높았던 포워딩 비중을 20%까지 낮춰 창고업으로 체질 개선을 하며 성장했다. 지금 사업비중이 창고업이 60%, 포워딩이 40% 인데 포워딩사업도 성장 중이다. 창고업 때문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포워딩사업에도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상호명인 ‘서정’ 은 딸의 이름을 따왔다. 그래서인지 더욱 부끄럽지 않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올해로 CEO 생활만 20년째를 맞은 장 대표는 20~30대와 마찬가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영업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인천·천안물류창고와 인천항, 인천공항 등의 현장과 거래처를 돌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위험물과 관련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 덕분에 여러 기업이 컨설팅을 받고 화물을 믿고 맡기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물류업계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부에서 물류산업을 국가 기본산업으 로 간주해 산업용 전기혜택이나 중소기업 특례자금 지원, 외국인 근로자 채용 등 각종 우대정책을 부여했으 면 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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